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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퍼니 경영 “직원 기살아야 회사가 산다”

"김 대리, 잘 좀 까봐(?)"
"부장님, 왼쪽 걸 먼저 까야(?) 된다니까요"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에서는 요즘 점심시간 동안 추억의 '알까기'가 유행이다.바둑판을 중앙에 두고 삼삼오오 모여 진행되는 '알까기'는 CJ제일제당의 새로운 점심 풍속도가 되고 있다.

신동휘 CJ그룹 홍보 상무는 "불황기에는 회사에서 더욱 임직원을 가족과 같이 배려하고 기를 살려줄 수 있는 홈퍼니경영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추가 개발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펀(Fun) 경영'을 통한 '홈퍼니(homepany)'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2주 동안 서울 남산 본사빌딩에서 CJ인터넷 배급게임인 '마구마구', '서든어택', '루미네스'와 국민 오락게임 '스타크래프트' 등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영업ㆍ마케팅부서 전원이 근무하는 서울지사에서는 총 64개 팀, 598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알까기 대회'가 진행중이다.


이는 과거 연례 행사로 펼쳐지던 사내 체육대회 등과 같이 강제적이고 치열한 팀 경쟁 시스템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재미 위주의 운영을 펼치고 있어 사내 단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의 이색 사내 게임대회는 집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근무능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인 '홈퍼니 경영'의 일환이다. 홈퍼니는 집(home)과 회사(company)가 결합된 신조어로 집처럼 편안한 환경의 회사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에도 매년 행사로 치뤘던 남산 벚꽃길 도시락 행사가 경비절감 방침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각 임원들이 비용을 각출해 행사를 치룬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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