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14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델의 로널드 개리크스 소비자 사업 부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 확장을 위해 3~4개 이동통신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은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ㆍ유럽으로 판매망을 넓힐 태세다. 콜린스 스튜어트의 아소크 쿠머 애널리스트는 "머잖아 델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침체로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계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델은 매출을 올리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애플과 휴렛 패커드(HP)에 이어 레노보, 아수스텍 컴퓨터도 스마트폰 시장으로 뛰어들면서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애플 아이폰,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등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머 애널리스트는 "델이 선보인 스마트폰에 대해 주로 '짝퉁'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며 "델이 포화 상태의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상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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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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