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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이 1만원 "가족연극제를 아세요?"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박영진(43세)씨는 코 앞으로 다가온 아이의 방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함께 여행도 떠나고 싶고 다양한 취미활동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팍팍해진 집안 살림 때문에 이것저것 다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자녀들의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교육은 물론이고 가족사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자녀들의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연극제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과 같은 여가활동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는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연극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인가족이 1만원으로 즐거운 시간 '김천 전국 가족연극제'

김천전국가족연극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옥션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편 당 25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극단 고도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오는 27일 소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고 그 체험을 통해 행복하게 화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폐품놀이극 ‘얘들아 같이 놀자’는 주변에 버려진 폐품이나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신나는 놀이연극이다.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생각할 수 있게 해 교육적인 면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에도 ‘강아지 똥’, 발레뮤지컬 ‘인어공주’, ‘아리아리동동 시장가는 길’ 등 가족의 사랑을 확인 시켜주는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되어 있다.


■해외우수공연으로 우리아이 상상력 높여볼까 '아시테지 여름축제'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9일간 열리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세계가 주목한 국내외 10편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호주의 해외 우수초청작을 비롯해 서울어린이 연극상 본선진출 국내초청작 등 완성도 높은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출품작 가운데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는 강원도 정선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동시 112편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탄광촌 아이들의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통해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는 28~30일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 관람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짱 아저씨?’는 25부터 27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나무인형 뚱그렁이 항상 놀림거리가 되고 따돌림 당하지만 아름다운 마음씨로 사랑을 실천한다는 줄거리다. 그 외에도 ‘내가 만드는 영어 뮤지컬’, ‘그런데 넌 누구냐’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기획공연 풍성한 '밀양 여름 공연예술축제'


오는 23일 개최되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다양한 형태의 연극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가족연극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축제는 '밀양에서 만든 연극'을 주제로 밀양시 부근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창작극을 비롯해 인근주민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한 ‘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인형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기획 공연을 볼 수 있다.


가족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도 선보인다. ‘손숙의 어머니’는 이 시대의 어머니를 새삼 기억하게 하는 작품으로 손숙 특유의 애련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결혼을 하지 않은 막내딸을 시집 보내기 위한 엄마의 노력을 그린 ‘내가 가장 예뻤을 때’도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4개 극단을 초청해 펼치는 초청공연과 다양한 형식의 프린지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서 관람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품이 1만원 안팎으로 4인 가족이 즐기기에도 가격 부담이 없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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