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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중학생이 600쪽이 넘는 장편 영문 소설을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대치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소영(15)양. 1994년생인 이양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반역(일송북 펴냄)'을 쓰기 시작해 2학년 여름방학 때 탈고했다.
이소영 양은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한국 학생이다. 하지만 이 양이 영어로 소설까지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보건기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3년정도 체류하며 현지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
이 양이 쓴 소설은 고대 로마의 스파르타커스 반란(제3차 노예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스파르타커스 반란은 그 자체가 드라마틱한 서사성을 지니고 있어 그간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정작 역사적 기록은 매우 부실했다.
어린 작가 이소영은 바로 그 점에 주목했다. 평소 로마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다양한 자료를 뒤져 소설의 배경지식을 쌓고 집필에 임했다.
특히 후일 황제에 지위에 오르는 옥타비우스가 바라본 스파르타커스, 소외된 자들의 몸부림을 다뤘다는 면에서 성숙한 서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영숙 세종대 전 총장은 "모든 연령층의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소설"이라고 이양의 소설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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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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