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하이브리드카 모델 확대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해 내년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와 기존 소형차 피트의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라이벌 도요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5월 선보인 3세대 프리우스로 그 동안 최대 매출을 올린 혼다의 하이브리드카인 '인사이트'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최근 저가 모델이 출시된데다 일본 정부의 고연비 자동차 감세 정책 덕에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늘고 있다.
더욱이 JP 모건은 오는 2020년 하이브리드카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48만7000대의 23배를 넘어 1128만 대로 증가하리라 전망하는 등 미래도 밝다.
따라서 포드뿐 아니라 독일의 다임러 등 다른 메이저급 자동차 제조업체도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혼다의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형 및 대형 차에도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5년만에 처음 분기 손실을 기록한 혼다는 하이브리드카의 선전으로 실적이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토 CEO는 "유해 가스 배출량이 적은 환경친화형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새로 출시되는 모든 차종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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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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