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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설비투자 3분기까지 감소" <삼성硏>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4분기까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경제의 불확실성과 설비투자 위축'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기흐름과 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설비투자는 3분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하고 기저효과 등이 예상되는 4분기에도 증가세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중 설비투자증가율은 외환위기(1998년, -42.3%) 이후 최저치인 전년동기 대비 -23.5%를 기록했다"면서 "설비투자 관련 각종 선행지표들도 여전히 부진해 향후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기회복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금융, 실물 등 경제 전반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경제구조의 체질을 강화해야한다"면서 "내수가 수출에 대한 완충작용을 할 수 있도록 내수기반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투자 위주로 돼 있는 외국인투자의 구조 등을 개선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경기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생력 회복, 투자회복이 시급하다"면서 "투자가 회복돼야 '고용창출→소비증가→투자확대'의 선순환고리가 작동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업가 정신' 강화를 통한 불확실성 극복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불확실성 확대라는 환경에 매몰되지 말고,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기업이 다른 경쟁기업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지려면 기술개발의 의지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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