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0학년도 서울 고교입시 어떻게 바뀌나

2010학년도에는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운영, 자립형사립고(자사고) 개교,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2곳 지정,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 학교선택제 도입 등으로 서울시 전·후기 고교의 입학 전형 방법이 크게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자율고 지정을 확정하고, 특목고 전형방법 변경과 학교선택제 도입 등 2010학년도 고교입학 전형방법을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자율고와 자사고 마이스터고 개교= 우선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자율고와 자사고 마이스터고의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이날 지정된 13곳의 자율고는 서울 지역에서만 학생 모집을 할 수 있다.


일반전형으로 80%,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20%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기준으로 최저기준 이상인 지원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최저기준은 석차백분율 50~100% 범위 내외에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추첨없이 서류전형과 면접 등 학교별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할 수 있다.


서울지역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도 모집지역은 서울시로 제한된다. 하지만 특별전형의 하나그룹 임직원 자녀, 군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국 단위로 모집이 가능하다.


학생 모집 장원은 200명이며, 이 중 사회적배려대상자와 하나그룹 임직원 자녀는 특별전형으로 각각 40명씩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2단계로 실시되며, 1단계에서는 서류전형(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 2단계에서는 면접(학력 소양, 인성, 체력검사 등)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전형방법은 다음달 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계고에서는 교과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에 의해 산업수요맞춤형고교(마이스터고) 2곳이 올해 처음 문을 연다. 수도전기공고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가 지정·운영된다.


마이스터고의 모집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전형방법은 내신성적, 적성검사 또는 포트폴리오, 심층면접으로 실시된다.


◆외고· 과학고·국제고 달라진점 = 특목고 중에서는 외국어고의 전형방법이 가장 많이 변경됐다. 외고는 모집지역이 서울시 또는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로 제한되며, 전형방법은 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으로 실시된다.


내신실질반영률은 46%에서 57%로 크게 상향 조정돼 전형요소 중 비중이 커졌으며, 주요 교과에 대한 가중치를 주당 수업시수범위 내에서 부여해 수학은 3배, 과학은 2배가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영어듣기평가는 시험 형태와 문항 유형은 작년과 변화가 없으며, 6개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문항의 난이도를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구술면접은 교과서를 활용하거나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배제하고, 수험생의 인성, 적성, 태도 등 정의적 특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는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유형에 대해서는 서울시내 6개 외고가 공동으로 구성한 '서울시 외국어고 구술면접 공동출제 준비팀'에서 마련한 내용을 각 외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과학고와 국제고의 전형 방법은 전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과학고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 검사 점수가 소폭 상향 조정돼 한성과학고는 2009학년도 27점에서 2010학년도에는 40점으로 조정되며, 세종과학고는 2009학년도 35점에서 2010학년도 40점으로 조정된다.


국제고는 모집지역은 서울시 또는 외국어고가 없는 광역시·도로 제한되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합쳐 169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 심층면접, 영어듣기를 실시하고, 특별전형의 경우 인성·적성면접, 외국어 에세이 쓰기 등이 추가된다. 올해부터 사회적배려대상자에 차상위계층 자녀가 포함됐다.


◆일반고·개방형 자율고 학교선택제 도입 = 후기에 지원하는 일반고와 개방형 자율학교에는 올해부터 학교선택제가 도입된다.


학교선택제는 고교 신입생이 현재처럼 학교를 강제 배정받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최대 네 곳까지 선택해 지원하면 후추첨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받는 제도다.


학교선택은 3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에서 학생은 서울시 전역의 고교 중 서로 다른 2곳을 선택 지원하고, 학교에서는 정원의 20%(중부학교군 60%)를 추첨으로 배정한다. 2단계는 거주지 학교군 내의 고교 중 서로 다른 2곳을 선택지원해 학교별 정원의 40%(중부학교군 40%)를 추첨으로 배정한다. 3단계는 1, 2단계에서 추첨 배정되지 않은 40%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 편의와 1, 2단계 지원 사항, 종교 등을 고려해 통합학교군 내에서 추첨으로 배정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형에게 학교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별 교육정보 및 홍보 동영상이 탑재된 학교 홍보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해 다음달부터 학교 교육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와 연계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방형 자율학교인 구형고와 원묵고 희망자는 후기에 1곳만 선택해 지원하면, 2단계 추첨을 통해 학생이 배정된다. 1단계에서는 학교 소재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 남녀별 모집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탈락자를 포함해 타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 남녀별 모집 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한다.


탈락자는 개방형 자율학교를 지원하지 않은 학생과 함께 학교선택제를 적용해 후기 일반예 고교에 배정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