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월 이후 3만9781계약, 110.10에 순매수..차익실현 만만찮을 듯"
국채선물이 보합상태에 머물고 있다. 전일 주식, 채권과 함께 동반 약세를 보인 후 외국인 순매수로 강세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모멘텀은 강하지 않은 상태다.
14일 오전 9시25분 현재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0.57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745계약, 개인은 449계약 순매수중이며 기관계는 1190계약, 은행은 90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이 전일 조정된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도 장중 한때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채권금리가 오르자 다시 사는 모습을 보인 만큼 여전히 순매수세는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이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분(3만9781계약)의 매수단가는 110.10p 수준으로써 현 가격대에서의 차익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가격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 이외의 선물매수 주체가 전무한 상황이며 국내기관이 현물시장에서 역시 적극적인 매매에 임하지 않고 있어, 선물의 가격상승폭에 비해 매물벽은 상당히 얇은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격의 오버슈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일광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채권 강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는 듯 하나 전일 조정됐던 부분이 있어 외인 순매수 강도는 다소 줄어든 분위기"라며 "전일비 금리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미 증시가 양호, 환율 하락 등으로 불안심리는 완화된 상태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당분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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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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