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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미 커플링 상황...IT전자·금융이 꽃

#1 전날 아시아증시가 초토화됐지만 유럽 및 미증시가 급등했다. 독일 DAX지수는 3% 넘게 올랐으며 다우, S&P500, 나스닥 등 미 3대지수가 모두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시아증시의 고꾸라짐은 뭐고 유럽-미국 증시의 급등은 무엇인가.


메리디스 휘트니의 입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골드만삭스가 5.33%, BOA는 무려 9.34%나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씨티(+7.33%), JP모간(+7.32%), GE(+6.3%)가 다 올랐다.

골드막삭스가 150달러를 돌파할 경우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 레벨을 회복하게 된다. 골드만삭스가 유별나게 타격을 안입은 종목이기 때문에 다른 금융기관이 모두 골드만삭스를 추종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의심이 들 정도로 잘 나가는 종목이 있다는 것은 현재와 같이 주도주가 아쉬운 상태에서 선도적인 지표로 삼기 안성맞춤이다.


지난주말 S&P500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떨어졌던 VIX는 단번에 10%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또 다시 연저점을 위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변동성이 떨어지는 판에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다.

#2 韓EU FTA가 타결됐다. 부지불식간에 타결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느껴진다. 예전 한미 FTA 때는 그렇게 말이 많더니 EU에 대해서는 매우 순응적인 국민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그토록 거부감을 표시하면서도 EU와의 FTA는 나몰라라 하는 것을 보면 한EU FTA가 먼저 비준을 받고 발효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지 모른다.


#3 전일 원/달러 환율이 막판 급등세를 보이며 1315원까지 치솟았다. 뚜껑이 열리니 스톱로스 매수세가 일거에 몰리면서 종가를 크게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변동성이 높아야 먹을 게 많은 시장이니만큼 가격의 급등락은 투자자에게 매우 고무적인 환경이 된다.


하지만 1350원 위로 오를만한 힘은 없을 듯하다. 지난 6월 하순 1300원선 회복을 시도하다가 1250원대로 급락한 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300원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계속 뻗어나갈 모멘텀이 있을지.
·
지난 4월30일 장대 음봉을 보이면서 1300원선이 무너진 것과 마찬가지로 전날 장대 양봉으로 1300원선을 회복한 것은 데칼코마니와 같은 모습이다. 그렇다면 1340원이면 아주 좋은 숏베팅 찬스가 되는 셈이다. 물론 와준다면.


#4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규모가 2만4000개를 넘었다. 3만계약 정도라는 6-9월 스프레드 매도 롤오버분을 감안하면 또 다시 매도포지션이 5만개를 넘는다는 얘기가 된다.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지수 방향성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지만 9월 쿼드러플위칭이 먼 상황에서 벌써부터 이러한 대규모 누적 매도포지션을 유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4주 연속 음봉을 기록했던 미증시가 주초 첫거래일 한번으로 일주일치와 맞먹는 양봉을 만들었는데 한미 디커플링이 끝나고 커플링이 시작되는 것이라면 전날의 코스피 급락과 미증시 급등으로 6%의 차이가 좁혀진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커플링 상황에서 미국 금융주가 뜨면 한국 금융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쇳덩어리 무거운 주식은 중국 열기를 아직 다 빼지 못했으니 계속 배제하고 본다면 결국 가벼운 IT전자와 금융이 장세를 리드한다고 볼 수밖에.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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