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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에 비료·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보장못해"

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북한 문제와 관련, "비료주고 식량 준다고 남북관계 잘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는 기반시설을 깔아주고 기업 투자로 북한을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과 G8확대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북한의 문제가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남으로부터 식량만 지원받고 매년 식량을 받아야 하니 그때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국제사회는 이를 보상하는 관행이 되풀이되면서 북한은 발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한국과 북한이 같은 면적당 생산량이 그렇게 차이가 날까 생각했다"면서 "수출도 수입도 거의 없어서 다른 나라가 북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같은 민족의 고통에 가슴 아프다. 북한주민을 걱정하고 자립시키기 위해 진심으로 도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면 한국은 세계와 손잡고 북한에 농사 짓는 법, 세계와 경제 교류하는 법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북한이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 이제 북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핵을 없애는 것이 선결과제다. 그리고 대화로 남북 화합과 평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스웨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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