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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분유에서 '대장균' 검출

대장균 일종 사카자키균 검출...신생아 뇌수막염 발생원인
검출 제품은 시중에 유통 되지 않은 것으로


국내 분유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매일유업의 조제분유에서 신생아의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대장균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제분유에 대한 정기 수거검사 과정중 국내산 1개 제품에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Enterobacter sakazakii)균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일유업을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청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제품은 '프리미엄궁 초유의 사랑1'품명의 13g 포장단위 제품이다. 2009년 6월 17일 5만3460개(695kg)를 생산한 후 아직까지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전량 매일유업 평택공장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경기도청에 해당제품을 전량 폐기조치 및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이번에 검출된 사카자키 균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1961년 최초로 신생아에서 이 균 때문에 뇌수막염 발생이 확인된 후 전 세계적으로 주로 신생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카자키균의 오염은 분유를 제조하는 원료의 오염, 살균공정 후의 오염, 조유나 수유전의 오염이 주 원인이다.


이 균에 위험군은 6개월 미만의 영유아중 특히 면역결핍 영아, 28일령 미만 영아, 2.5kg 미만의 저체중아이다. 70℃이상의 뜨거운 물에 탄 후 흐르는 물에 식힌 후 수유시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분유를 수유시 80℃이상 뜨거운 물에 타서 먹이는 것이 일반 상식화 되어 있어 사카자키 감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균이 원료의 오염에 따라 발생된 것으로 볼 때 분유제조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이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라인 제품인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의 충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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