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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일선도 붕괴..투심 급속냉각

모멘텀 부재 속 수급 꼬여...배드뉴스 쏟아지며 불안감 확산

코스피 지수가 5일선(1424)과 10일선(1418), 20일선(1401)을 차례로 무너뜨린 데 이어 60일선(1392)마저 무너뜨렸다.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 공세로 인해 낙폭을 점차 확대하더니 1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대만증시가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닛케이지수가 1% 안팎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등 아시아 주변증시에 비해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여타증시 대비 선방하던 국내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증시의 급락에 연동됐다거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측면도 제기되고 있고, 미국 CIT 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중이라는 외신도 전해졌지만,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뚜렷한 악재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실적발표가 예정된 포스코의 어닝쇼크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수급도 꼬여버린 악조건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불안심리를 키울만한 좋지 않은 뉴스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크게 휘둘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31포인트(-2.61%) 내린 1391.3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2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0억원, 18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8000계약 이상을 팔아치우며 프로그램 매물을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 1100억원, 비차익거래 1150억원 매도로 총 22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쏟아진 데 따른 시가총액 상위주의 급락세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3.10%) 내린 62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3.23%), KB금융(-3.73%), 현대중공업(-4.50%)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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