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우려감에 꼬인 수급이 하락 원인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무너뜨렸다.
시장 내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는 등 수급적으로 크게 악화되자 지수가 하락폭을 점차 키워가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가 1% 하락을 기록했고, 중국증시 역시 1% 이내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2%가 넘는 약세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내에서도 유독 낙폭이 큰 상황이다.
이날부터 본격화되는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감과 동시에 꼬일대로 꼬인 수급이 문제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84포인트(-2.09%) 내린 1398.7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970억원을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600억원, 500억원의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000계약을 순매도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시키고 있고, 이것이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면서 700억원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시가총액 상위주의 약세로 직결됐다.
삼성전자가 2.6%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95%), 한국전력(-1.89%%), LG전자(-2.37%), 현대차(-2.46%)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2% 안팎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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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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