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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신소재 최대주주 고점매도...도덕성 논란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유신소재 최대주주측이 최근 고점에서 잇따라 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주주측의 지분 매각이 주주대상 유상증자를 앞둔 시점에 이뤄져 비싼값에 주식을 팔고 싼값에 주식을 인수한 것 아니냐며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유신소재의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을 비롯 특별관계자인 계열사 대유디엠씨, 박은희ㆍ은진씨 등이 최근 장내에서 총 93만2017주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의 경우 지난 9일 1주당 3781원에 총 41만2698주를 매각해 15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대유디엠씨도 같은날 7만6199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당 매각가는 3714원으로, 2억8000억원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대유에이텍과 대유디엠씨가 지분을 처분한 9일은 대유신소재가 탄소나노튜브(CNT) 테마 및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날로, 상반기 경영실적 관련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8일에도 사실상 지배주주인 박영우씨의 자녀 박은희ㆍ은진씨가 22만1560주씩을 각각 처분해 8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박은희ㆍ은진씨의 1주당 매각가격도 현주가(13일 종가 기준 2850원) 보다 20% 이상 더 비싸다.

대유신소재는 박은희ㆍ은진씨가 지분을 매각한 8일 이후 13일까지 4일 연속 내리막을 타며 21.92%가 빠졌다.


문제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대주주측의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대유신소재는 지난달 127억원 규모의 시설 및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8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하고 오는 15~16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590원이다. 이는 현 주가 대비 44.21% 할인된 가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대주주측이 보유한 현금이 부족하다 보니 유상증자 참여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처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참여 때문이라고 하지만 주가 급등을 틈탄 지분 매각에 대해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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