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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람들]'충정 커뮤니케이션팀' 손도일 팀장

"기업의 위기관리 초기 대응이 운명 가른다"
국내 로펌 업계 최초 홍보 전문 변호사 그룹 탄생
각 분야 배테랑 변호사 9명으로 구성..9월1일 공식 발족
"변호사는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산업 전문가"


"고객인 기업들이 위기상황에 봉착했을 경우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은 위기를 맞은 기업들의 법률적 초기 위기관리를 위한 전문팀입니다"

국내 로펌 업계 최초로 기업들의 위기관리를 위한 홍보 전문 변호사 그룹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이 탄생했다.손도일(변호사)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3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분쟁 등 소송에서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 상황이 악화되면 그때서야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팀장은 "이런 상황은 로펌에게는 큰 딜레마"라면서 "위기상황 초기에 기업에서 공식으로 밝힌 내용은 다시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변호사들과 함께 논의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상장회사는 공시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자통법 부분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선제적 초기 대응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는 로펌 자체만을 위한 홍보팀은 많지만 기업들의 위기관리를 전담하는 팀은 충정에서 처음 구성됐다"면서 "6개월 전부터 논의, 오는 9월1일 공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은 로펌내 각 분야에서 최고 실력가 9명으로 꾸려졌다. 인수합병 손도일 변호사, 외국인투자 안찬식ㆍ이형수 변호사, 프로젝트파이낸싱 이재성 변호사, 건설ㆍ부동산 이상균 변호사, 중국투자 백영기 변호사, 보험 최병문 변호사, 자본시장 임정하 변호사, 관세ㆍ무역 김동혁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애플 컴퓨터ㆍ아우디ㆍG마켓ㆍ동아제약ㆍ동원그룹 등, 안 변호사는 DHLㆍJTI 등 다국적기업의 국내 자회사 및 CJ그룹ㆍ대우건설ㆍ한화건설ㆍ외환은행ㆍ한국정보인증 등, 이형수 변호사는 산업은행ㆍ한국씨티은행ㆍ신한은행ㆍKTㆍ론스타 등, 이재성 변호사는 중소기업은행ㆍ우리은행ㆍ국민은행ㆍ동양종합금융증권ㆍNH캐피탈ㆍ대우건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이상균 변호사는 대우건설ㆍ한화건설ㆍ대림산업 건설부문ㆍ지에스건설ㆍ삼성물산 건설부문ㆍ삼성에버랜드 건설부문 등, 백 변호사는 중국건설은행ㆍ삼성생명ㆍ론스타ㆍ한화ㆍ외환은행 등, 최 변호사는 삼성생명보험ㆍ푸르덴셜생명보험ㆍ아이엔지생명보험ㆍKB생명보험 등, 임 변호사는 다우케미컬ㆍ오웬코닝ㆍ킴버리 클라크ㆍ한라공조ㆍ씨티은행 등, 김 변호사는 대우건설ㆍLG전자ㆍ스마트옵텍ㆍ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분야 보통 7~8년, 길게는 15~16년 가량의 경력을 쌓은 실력파로 관련소송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호사들이다.


손 팀장은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은 기업위기관리팀"이라고 규정하고, "산업군별 기업이 위기상황을 맞으면 홍보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법률로 검토해 실행에 옮긴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위기를 맞은 기업이 초기에 기업 홍보팀 등을 통해 법률적 근거 없이 내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어 결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고 강조했다.


충정이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에 과감히 뛰어든 이유는 로펌업계의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해 국내 대형로펌들은 로펌 내에 금융팀을 구성하며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9월 미국발 금융대란이 터지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대형 사건 수임도 줄어들면서 올해는 마케팅 분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충정이 업계 내에서 처음으로 일정 규모를 갖춘 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든 것은 당연하지만 상당히 발빠른 대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손 팀장은 "다국적 기업들은 위기상황이 발생한 순간부터 로펌과 기업 홍보팀이 함께 대처에 나선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법률 문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초기에 로펌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은 이에 따라 홍보 마인드 구축을 위해서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손 팀장은 "국내에서는 위기전략 홍보에 대한 문화가 성숙해 있지 않아 홍콩 등 외국에서 2명의 홍보 전문가들로부터 정기로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변호사가 기업 위기관리 홍보를 할 때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충정은 전세계 135개국 160개 독립 로펌들로 이뤄진 세계 최대 독립볍률회사협회인 렉스먼디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홍보담당 파트너와도 자주 회의를 가지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경험도 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필요을 잘 읽어내는 것"이라면서 "위기 초기단계에서부터 법률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비용이나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법률에 근거한 법률적 권익을 주장하는 경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충정 커뮤니케이션팀을 법만 아는 변호사들로 보지 말고 산업 전문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손도일 변호사 프로필>
▲1985년 인하대학교 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 졸업
▲1994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법학 부전공)
▲1996년 제 25기 사법연수원 수료
▲1996년~1997년 광주지방법원 판사
▲1997년~2002년 법무법인 세종
▲2002년 미국 UCLA 로스쿨(LL.M.)
▲2002년~2003년 미국 Arter & Hadden
▲2003년~2007년 Seoul Law Group 설립
▲2007년~현재 법무법인 충정(한승과 합병)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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