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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민주당, '사이비 민주주의' 그립나"

국회 등원 거부에 "'노숙정치'에 매몰" 직격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노숙정치'에 매몰돼 있다”며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노숙정치가 부르는 독재송’이란 글에서 “길거리 시위현장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 어느 시절도 없었던 MB독재’란 말을 되풀이한다. 하도 기막혀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꼭 그렇다기보단 지난 10년 원 없이 민주주의를 누리다보니 상대적인 박탈감 때문에..’라고 털어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10년 원 없이 누린 민주주의가 무엇이었냐”고 반문하면서 “불법시위와 집회에 온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외국투자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법치의 해방구 같은 이 나라를 등지고, 세계 언론에 연일 불법시위와 폭력집회의 나라 대한민국은 각인되고.. (민주당 의원들은) 또 다시 그런 '사이비 민주주의'를 그리워하는 모양인가 보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폭력을 용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반(反)민주주의”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거대한 초라한 거짓말로 지난 10년 국민을 속였고, 이젠 자신들의 일그러진 독재적 사고란 모래무덤에 빠져서 자기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학생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미래를 내다본 능력은 대단한 것이었지만, 유신 말기는 한 마디로 독재정치였고 많은 이들이 고통을 당했다”고 전하면서 “나 역시 대학시절을 고통 속에서 떠올리지만, 그 모든 정부는 우리가 껴안고 더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안간힘 써온 역사의 한 부분이다. ‘민주투사’라는 완장을 차고 다니는 이들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의 이름으로 우린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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