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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조영남과 노래호흡 "우린 제법 안어울려요"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가수 채연이 대선배 조영남과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호흡을 맞췄다.


채연은 10일 MBC FM4U(91.9 MHz)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의 '썸머스페셜 7월의 음악회-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 코너에서 조영남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던 조영남에 비해, 채연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긴장된다.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며 대선배와 함께 하는 무대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첫 곡으로 채연이 최근 발표한 '흔들려'를 부르는 동안, 조영남은 "채연의 노래를 들으니 내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고 농담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대방의 노래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채연은 조영남의 히트곡 '화개장터'를 자신있게 불렀지만, 조영남은 아는 노래가 없다고 했다. 이에 DJ 이문세가 채연의 히트곡, <둘이서>의 간주부분 “나~나나나~쏴~”를 부르자, "채연의 노래인줄 정말 몰랐다, 어린 나이에 이런 히트곡을 가지다니 대단하다"며 깜짝 놀라워했다.


채연은 선배 조영남을 위해 '둘이서'를 라이브로 열창했고, 이에 화답하듯 조영남은 채연을 위한 노래라며, '까타리~까타리' 로 시작되는 이태리 가곡 '무정한 마음'을 직접 피아노로 반주하며 노래했다.


또 이들은 즉석에서 노사연의 '만남'을 함께 불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영남은 “평생 이문세에게 고마운 적이 없었는데, 오늘 채연을 만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채연은 "조영남 선배가 이렇게 멋있는 분인지 처음 알았다. 나중에 같은 무대에서 꼭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영남, 채연, 이문세는 마지막 곡으로 '그대 그리고 나'를 함께 불렀는데 조영남이 가사를 '채연 그리고 나'로 바꿔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어울리는 듯 매력있는 커플이다', ' 조영남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 솜씨에 반했다. 조영남이 가수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채연씨의 다른모습 발견에 흐믓한 시간이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오는 17일 이 코너에는 김흥국과 박정현이, 24일에는 인순이와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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