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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막판에 놓친 상승세..만기일 탓

장 막판 PR 매물 쏟아지며 하락전환..외인은 매수 우위로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마감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장중 내내 지켜왔던 상승세를 결국 내준 채 거래를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이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예정돼있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방향을 잡지 못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보합수준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급락세를, 대만증시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이렇다할 매매 주체도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로 방향을 튼 것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직후다. 이미 예상됐던 것이지만 금리를 동결하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고, 하반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장 중 1443.81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프로그램 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결국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IT주 주도 아래 코스피 지수가 선방해왔다면, 이날은 일부 철강주 및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IT주 역시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하단 지지력을 확보했고, 여기에 철강주 및 금융주의 강세가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3포인트(-0.01%) 내린 1430.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6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77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31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중 내내 보합수준을 유지하다가 장 마감 동시호가때 매수세 혹은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0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인 이날은 전날에 이어 컨버젼이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93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90억원 매수로 총 2204억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비스업(-1.30%) 및 은행(-1.04%)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1.63%)과 통신업(1.40%), 증권(1.30%) 등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0.76%)와 LG전자(-1.14%), 현대차(-1.28%) 등 그동안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하게 오른 종목은 되밀린 반면 포스코(2.74%)와 한국전력(0.52%), KB금융(3.39%), SK텔레콤(1.37%)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종목 위주로 강세장이 연출되며 긍정적인 순환매 양상이 연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40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8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9포인트(-0.57%) 내린 502.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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