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프랑스 PSA 푸조 시트로엥이 파트너십 관계를 확대한다.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모터와 전지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엔진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해 비용 절감 및 제품 출시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미쓰비시와 푸조가 공동 개발 예정인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은 외부 전원 플러그에 내장된 대용량 전지에 전기를 직접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엔진과 모터를 병용한다는 점에선 현행 하이브리드 차와 같지만 모터 주행거리가 10배 가량 늘어나 연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6월 전기차 개발로 인연을 맺은 양사는 하이브리드 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 등을 따라잡기 위해 이번에 제휴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12년부터 세계에서 최초로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량 생산한다.
JP모건증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세계 판매는 2020년까지 1128만대에 달해 2008년의 23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