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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쓰나미' 재건 기부금으로 '배용준 학교' 건립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쓰나미' 구호사업으로 기탁한 배용준의 기금이 학교 재건에 사용됐다.

배용준은 지난 2005년 '쓰나미' 긴급구호 자금으로 3억원을 기탁했다. 이 중 2억원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피해국가의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식량지원, 구호품 지원, 임시숙소 및 아동쉼터 건축 등으로 사용됐고, 나머지 1억 원은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학교 복구사업으로 사용됐는데, 최근 학교가 재건된 것이다.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Matara)지방 웰리가마(Weligama)지역 데니피티야 공립 중등학교 재건복구사업을 통해 지진해일로 인한 이재민 수용소로 사용되어 파손됐던 화장실과 교실을 신축했다.

데니피티야 공립 중등학교는 6학년부터 13학년까지 13세 이상 20세 이하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현장조사 당시 580명의 학생들이 교사 3개 동과 4개의 화장실을 나눠 쓰고 있었으며, 교실은 칸막이가 없어 소음과 비좁은 공간으로 수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화장실은 물이 연결되지 않은 재래식 형태로 여성용 화장실마저 지붕조차 없는 열악한 상태였다.

배용준의 후원금을 통해 가장 시급한 문제인 화장실 개축이 이뤄져 현재 남자용 1개동, 여자용 2개동의 수세식 화장실이 완공되었으며, 부족한 교실을 늘리기 위한 교사 신축사업으로 총 10개의 교실이 신축됐다.

이 중 4개 교실은 특수과목 전용으로 무용실, 가사실습실, 음악실, 영어수업실로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 563명의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교복,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학교물품세트를 지원하였다.

월드비전 스리랑카 사업담당자는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 시설을 보고 학교 등록률이 높아질 정도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또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한국의 배우 배용준씨가 이렇게 지원해주는 것처럼 성장하여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현지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배용준은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고, 이렇게 좋은 성과를 맺어 어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배용준 씨의 소중한 사랑의 손길이 어려움을 겪은 아시아 가족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다”며 “스리랑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용준은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에는 복구사업을 위해 3억 2천 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앞서 2006년 여름 태풍피해 수재민들을 위해 2억 원을, 남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안경 브랜드와 함께 캠페인을 펼쳐 수익금 1억5천 만원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으며, 일본 화장품 회사와 함께 유방암 퇴치 기금으로 8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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