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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모던록 그룹 델리스파이스의 멤버 김민규가 남미 여행기를 담은 책 'El Fin del Mundo(엘 핀 델문도- 세상의 끝)'을 출간했다.
오는 10일 출간되는 김민규의 여행에세이는 지난 몇 년간 남미 지역 주요 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 등의 주요 도시를 돌며 일상적인 사진과 인물, 풍경 등 총 300여편의 자료가 촘촘하게 엮어져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여행지의 전편에 소개되는 남미의 음악들은 김민규의 음악적 재해석과 단상이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제 3세계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김민규는 "누구나 한번쯤 여행을 꿈꾸는 곳, 여행자들의 로망 '남미'를 담았지만 친절하게 하나하나 여행지의 느낌과 감상을 설명하지는 않았다"며 "일반적인 여행서적이 아니라, 이방의 도시를 사색할 수 있는 여유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3월 그룹 '델리스파이스'를 결성한 김민규는 단순한 가사와 심플한 멜로디의 곡 '차우차우'를 히트시키며 한국 모던록의 새로운 시대를 연 뮤지션으로 평가 받아왔다.
한편 김민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위치한 음악카페 'veloso(벨로주)'에서 김민규의 남미 여행 에세이 'El Fin del Mundo(엘 핀 델문도)'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규는 또 재주소년을 비롯한 동료 뮤지션이 참석하는 출판기념회에서 남미에서 찍어온 사진전과 함께 책 출간에 맞춰 발매되는 디지털 싱글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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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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