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 시작…경기도, 국토부에 GTX건설 제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건설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기도는 수도권 교통난 해결을 위해 지하 40∼50m에 최대 시속 200km의 급행철도 건설을 제안했고, 국토해양부도 최근 타당성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건설 여부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단 건설이 된다면 '교통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존 지하철보다 세 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동탄↔강남 18분, 新교통수단 원한다 =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의 도로교통 위주 교통정책은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효율적 광역통행을 위한 신개념 광역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광역통행을 위한 서민용 고속철도대중교통수단 도입 ▲승용차 통행을 흡수할 수 있는 고속대중교통수단 도입 ▲환경친화적·에너지 효율적 수송수단 필요성 ▲국내외적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 등이 대두되고 있다.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은 승용차의 통행을 전환시킬 수 있는 표정속도 100km/h이상의 고속 서비스 제공과 고급·고속화의 안락함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존 광역철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짧은 시격으로 광역통행의 대량수송을 주 기능으로 하는 교통수단이 요구되는 때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지하 50m 밑에는 꽉 막혀 있다. 지상의 도로도 꽉막혀 답답하다.
꽉막힌 수도권은 ‘동탄↔서울간 18분’이라는 기존 고속철도, 광역철도, 급행전철 등과 구분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원하고 있다.
지하 50m를 뻥 뚫어 개발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역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속도 측면에서 일반철도 및 고속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공간적으로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보다 하위계획이지만 지자체의 기본계획보다는 높은 위상을 가지게 해 수도권 광역교통권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교통수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경제효과도 만점 = (사)대한교통학회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행의 기대효과로 수도권-서울간 하루 자동차 통행량도 88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 내부통행의 경우도 현재 지하철에 비해 50∼70%의 통행시간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시 내부통행의 철도수송분담율도 23.9%에서 25.1%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승용차 통행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연간 149만톤이 감소하고 처리비용도 연간 595억원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 또한 연간 72만리터 5200억원의 절감이 가능하고, 교통혼잡비용도 연간 7000억원의 감소효과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CO쐝 1톤당 40유로로 가정하면 연간 119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사업이 시행되면 생산유발효과 및 고용유발효과도 각각 27조원, 26만명으로 예상된다”며 “GTX는 수도권을 1시간권으로 좁힐 수 있는 대안 교통으로 사회ㆍ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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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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