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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오초아 "비벤스 커미셔너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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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미국 골프위크는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www.golfweek.com)을 통해 오초아와 폴라 크리머와 모건 프레셀,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 주요 선수들이 지난주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기간 중 모임을 갖고 비벤스 커미셔너의 사임과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서한을 투어측에 전달하는 등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서한을 통해 "현재 투어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단지 경제적 여건만으로는 볼 수 없다"면서 "대회 스폰서들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히그던 LPGA투어 대변인은 "투어 임원들이 서한을 봤다"고 확인했다.


선수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은 최근 폐지되는 대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등 투어가 존폐 기로에 섰다는 위기감이 증폭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PGA투어는 이미 지난 연말 긴트리뷰트와 셈그룹챔피언십, 필즈오픈, 세이프웨이클래식, 그리고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이 사라졌고, 올해 들어서도 긴오픈과 카팔루아LPGA클래식 등 취소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장정(29ㆍ기업은행)은 "연초만 해도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고, 캐서린 헐(호주)은 "대회가 없어진다는 사실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05년 9월 타이 보토의 뒤를 이어 커미셔너를 맡은 비벤스 커미셔너는 임기 2년이 남아 있다. 골프위크는 "비벤스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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