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게 됐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긴리조트가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불황으로 올해 4월로 예정됐던 긴오픈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 긴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긴리조트는 또 크리스티 커(미국)와 맺었던 선수후원계약도 중단하기로 했다.
로버트 지델 긴리조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가볍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전략적으로 대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긴리조트의 이번 결정으로 LPGA투어는 당장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에 비해 이미 3개 대회가 축소된 상황에서 이 대회의 대체 스폰서마저 못 구하면 올해 총 대회 수는 30개로 줄어들게 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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