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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주 무대인 갤러리 카페 '에뚜와'가 한류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에뚜와는 이달말 '트리플'이 종영하자마자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오는 8월 중순께 고품격 한류 카페로 리오픈할 계획이다.
우선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 등 주인공들이 누비고 다니던 잔디밭은 새롭게 깔고, 매월 정기적으로 국악 쇼 케이스를 개최한다.
최근 음반을 발표하는 국악인들이 상당수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음반 발표를 위한 쇼 케이스를 열어 국악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것. 이는 현재 국립국악원등 전국의 국악원 관계자들과 협의중이다.
국악뿐 아니라 비주얼보다는 음악성과 가창력 있는 대중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도 열어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에뚜와 주변에 출판사가 많이 있어 '작가와 팬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도 개방할 계획이다.
'트리플' 속 이정재가 배 모형을 만들다 화재가 났던 3.3㎡(1평) 남짓한 통나무창고와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이 누비고 다니던 거실 등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장소들은 가급적 그대로 보존하고, 카페의 벽에는 이들의 촬영 중 사진을 포함한 사인보드를 비치해놓을 생각이다.
에뚜와의 전광옥 대표는 "최근 한류의 침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리플' 촬영을 계기로 1층 카페와 2층 갤러리에 우리옛것(골동품)들로 전시돼 있어 외국관광객들에게 한류를 부활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출자 이윤정 PD는 1층 스칸디나비아풍 카페, 2층 고풍스런 전통 갤러리로 돼 있는 에뚜와를 본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고, 전광옥 대표를 설득해 이곳 1층을 세트장으로 만들어 촬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정 PD는 "기계적으로 지어진 집이 아니라 숨 쉴 수 있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며 "이곳은 건물 안과 바깥의 정원을 맨발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서로 소통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등 연기자들도 촬영기간 내내 "멋지고 살고픈 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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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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