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단 '환영'..MB재단 고집은 '이해 못해'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증여세 강화ㆍ비정규직→정규직 전환도 사회환원

시민단체.노동계 "기탁 등의 방식도 가능" 지적


이명박 대통령이 331억여원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에서는 일단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는 기부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과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방안에 대해 증여세 강화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일단 환영..기부방식은 문제 = 6일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331억4200만원을 청소년 장학사업에 사용키로 이날 최종 결정했다.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일단 환영의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기부방식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 정책실장은 "국민과의 약속 이행은 신뢰 회복에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이미 지난 대선 때 공약사항으로 나온 얘기로 1년8개월 가까이 됐다. 재산을 환원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것인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구체적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굳이 자신의 장학재단을 운영해야만 했나. 기존에 좋은 장학재단도 많다. 기탁 등의 방식을 통해 재산을 환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는 "늦음감이 없지 않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의미에서 바람직하다"며 "적절한 방법에 의해 합리적으로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7)씨는 "약속을 지켰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정치권 안팎에서 꼬투리를 잡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승철 민노총 대변인도 "기부행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소득양극화를 불러오고 있는 비정규직, 쌍용차 문제 등 수많은 노동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해 대한 해법은 내놓지 않은 채 진행한 언론을 상대로 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취하는 처사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이렇다고 해서 현안이 해결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당초의 사회공헌 의미와도 딱 들어맞지 않는다. 좋은 장학재단도 많은데 대통령 이름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속내도 의심스럽다"며 "실제 노동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정책기조 바꿔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진단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사회환원 = 시민단체에서는 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방안으로 증여세 확대 및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꼽았다.

 

고 정책실장은 "워런 버핏 회장이나 빌 게이츠의 경우 오히려 증여세를 강화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재벌이 증여세를 낮추라고 아우성"이라며 "해외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득권 층이 아량을 배풀고 희생해 나라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7월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기업들이 있었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건전한 사회적 환원"이라고 말했다.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부의사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디에 기부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모금 단체를 확대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고, 기부자들이 기부하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는 정보망도 구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모(28ㆍ인천ㆍ회사원)씨는 "지금까지 사회 저명인사들이 만든 복지재단 등을 둘러싸고 재산분쟁 등 갈등이 일어난 적이 많다"며 "규모도 큰 만큼 그런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재단 운영이 투명하게 돼 불미스러운 일 없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D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913:33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프랑스의 파리에 거주하는 텐진 라돈(27세·여)씨는 요즘 한국식 스킨케어에 푹 빠졌다. '스킨→세럼→아이케어→립케어→페이스 크림' 등의 순으로 기초화장품을 세분화해 사용하고, 매일 선크림으로 바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지하철 최대 환승역이 있는 샤틀레 지역의 화장품 멀티브랜드숍(MBS) '모이다'에서 만난 그는 한국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선보인 브래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2통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라돈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