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 KBO총재 8일 來光… 박광태 시장 면담 예정
$pos="C";$title="";$txt="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무등경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 김진수 기자gomoosin@";$size="550,162,0";$no="200907051553072291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오는 8일 올스타전 후원 조인식을 위해 광주를 방문, 박광태 광주시장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낙후된 무등 경기장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유 총재의 방문은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2009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광주무등경기장이 전국에서 가장 노후된 야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축에 관한 이야기는 불가피하다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올들어 무등 경기장에서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이 연달아 발생하는 등 구장 노후화로 인한 문제들이 터지고 있어 이들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60년대 만들어진 무등 경기장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그동안 많은 문제를 낳아 왔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유서 깊은 야구장이지만 시설 이야기만 나오면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상태가 열악하다.
60년대 기준으로 지어진 야구장의 좌석 배치는 현재 관중들에게는 너무 비좁아 일반 성인 남성이 의자에 앉으면 옴짝달싹 할 수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 또한 주차장도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면수가 작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일대 주변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돌변해 심각한 교통난을 유발시키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에만 벌써 5명의 선수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그중 대다수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가장 먼저 지난 3월 26일 시범경기 도중 KIA외야수 채종범이 수비하다 넘어지면서
무릎 연골 파열로 올 시즌 자체를 접었고 다음으로 이용규가 4월 7일 SK와 경기도중 펜스에 부딪쳐 복사뼈가 골절,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다음으로 부상을 당한 선수는 LG의 김정민(39)으로 5월 20일 3루 베이스를 돌다 넘어지면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으며 두산 이종욱은 6월 2일 경기도중 턱관절 골절, SK 박경환은 6월 24일 1루를 돌다 넘어져 김정민과 같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매년 연례행사처럼 나오고 있는 '광주 야구장 신축'이야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실을 보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1000억 원대로 예상되고 있는 구장 신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광주시 입장에서는 '민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야구장을 짓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인해 광주시 혼자 야구장을 짓는 것은 무리인 상황에서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최대한 빠른 시간내 야구장을 신축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KBO와 광주시의 만남이 광주의 새로운 야구장 건설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많은 사람들은 바라고 있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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