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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S80 "냉장고도 OK,,뒷자석 편의장치 마음에 쏙"


볼보는 안전 편의장치에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최근 알아서 서는 차량 XC60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지만, 이미 여러 모델에 각종 안전 편의장치를 장착해 럭셔리 운전을 지향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기자가 최근 만난 볼보 S80 익제큐티브는 이 회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그런 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기능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최첨단 안전장치가 위력을 발휘했다.

우선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은 레이더 센서를 사용하여 앞 차량과의 간격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자동으로 차의 속도를 맞춰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유지해줬다. 운전자가 원하는 최대 속도를 설정하고 앞 차와의 최소 시간 간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충돌 및 추돌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스피커로 경고하는 내장충돌경고 시스템(CWAB)도 눈길을 끌었다. 충돌사고를 미연에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이 시스템은 그릴과 원드스크린 뒤에 각각 장착된 레이더 센서와 디지털 카메라가 전방 150m 이내의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앞 차량이 급제동을 하거나 차간거리가 급속도로 좁아지면 경고음과 함께 윈드스크린에 적색 경고등을 작동시켰다.

여전히 남성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S80은 이른바 '사장님의 차'라는 이미지를 돋보이기 위해서 뒷자석에 대한 배려에 많은 신경을 썼다. 뒷자석 양편에 7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를 개별 장착했고, 세계 최고 스피커 메이커인 덴마크 다인오디오 음량을 좌석 앞주머니에 놓인 헤드폰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뒷자석 중앙 콘솔에는 음료수를 시원하게 저장시켜주는 미니 냉장고까지 겸비되어 있었다.

볼보 S80 익제큐티브는 315마력의 강력한 출력에 최고 44.9kgㆍm의 토크를 뿜어내는 V형 8통 엔진을 적용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6.5초 정도라는 회사측의 설명이었지만, 실제 순간 가속에서의 시간은 6초 이내도 가능해 보였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 V8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것으로 엔진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 무게가 190㎏ 정도로 컴팩트하다"며 "그런만큼 연비효율성도 동급 경쟁모델 보다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 쌍은 각각의 배기 매니폴드에, 다른 두 개는 차체 바닥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4개의 촉매에 힘입어 친환경성도 자랑한다. 또 냉간 시동 시에도 최적화된 점화 시스템이 촉매를 빠르게 덥히고 공연비를 희박하게 해 배기가스를 최소화 한다. V8 엔진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ULEV II(Ultra Low Emission Vehicle, stage II)와 유로 5 배기 가스 기준을 만족시켰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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