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size="172,213,0";$no="20090508155402795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금주부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금주는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주가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3월부터 실적 상향조정이 진행됐으나, 미국은 경기하강이 지속됨에 따라 6월부터 실적 상향조정 국면으로 진입해 있다. 6월 MSCI USA 12개월 Forward EPS는 전월대비 4.8% 상향 조정됐다. 어닝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2009년 2분기에 가시적인 실적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나, 3분기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 놓일 경우 실적전망이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금주 후반부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2009년 2분기 KRX100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2분기의 71%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IT, 자동차, 금융 등의 실적개선이 진행된 상황에서 3분기 실적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3분기 실적전망은 2008년 2분기의 86%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어닝시즌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4월 이후 주식시장 상승과정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매도가 강화됐으나, 6월부터는 매도강도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7월 들어서면서 일부 자금집행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기관매도 약화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선물시장이 콘탱고 상태로 진입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에서 매수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 기관 매도라는 수급구도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수급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실적 개선과 수급개선은 주식시장의 새로운 상승추세 형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상승 추세는 기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 성격이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5월부터 진행된 2개월간의 기간조정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적장세의 가장 안전한 대안은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실적개선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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