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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속 마이클 베이 감독 전작 '다 있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화제의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속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숨겨놓은 특별한 재미가 속속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나쁜 녀석들'(1995), '더 록'(1996), '아마겟돈'(1998), '진주만'(2001), '아일랜드'(2005) 등 최고의 흥행작들을 만들어온 마이클 베이 감독은 자신의 최신작에 전작들의 코드를 삽입해 영화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장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더 록'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숀 코네리의 스포츠카 추격 장면에 등장하는 "넌 내가 잡은 거야"라는 대사는 '나쁜 녀석들'에서 마틴 로렌스가 범인을 뒤쫓을 때 사용된 것이고, '아마겟돈'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셔틀에 오르는 장면에서 흘러 나온 'Leaving On A Jet'는 전작 '더 록'에서 사용된 노래이다.

또 '트랜스포머' 전편에서도 프로토폼(자동차 모형으로 스캔하기 전 트랜스포머의 형태) 타입의 트랜스포머 유성이 지구에 불시착하는 장면에서 "이거 영화 '아마겟돈'보다 100배는 더 멋진데!"라는 대사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준 바 있다.

이번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도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재치가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주인공 샘 윅위키(샤이아 라보프 분)의 기숙사 방에 자신의 데뷔작 '나쁜 녀석들'의 포스터를 등장시켰고, 급기야 샘이 포스터 위에 낙서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또 새롭게 등장한 오토봇 군단의 개그콤비 '트윈스'는 '나쁜 녀석들'의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콤비를 연상시킨다. 파리의 건물 폭파 장면은 '아마겟돈'의 소행성 충돌 장면을, 디셉티콘 군단의 항공모함 습격 장면은 '진주만'의 대규모 해양 전쟁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마치 트랜스포머가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스캔하듯 전작들 중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스캔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재기 발랄한 연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뜨거운 화제 속에 개봉한 이후 "압도적 스펙터클과 시각적 쾌감의 극치", "한계란 단어를 무색하게 할 만큼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기술력", "단 1초도 지루할 틈 없는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등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개봉일 최고 관객동원, 개봉 첫 주 최고 관객동원, 역대 1일 최다 관객동원 등 흥행돌풍 속 절찬 상영 중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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