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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추재엽 양천구청장의 '인연'(종합)

오 시장 청렴 시장 이미지 구기게 한 양천구청 직원 26억 횡령 사건 등 악연 눈길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렴 시장’ 이미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 시장은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의 '2008년도 전국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오랜 복마전의 이미지를 이제 떨치게 됐다”며 매우 기뻐했다.

오 시장도 서울시 각 구청들의 신년인사회에도 참석, '청렴 1등 시'를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자랑했다.

그러나 이런 기쁨도 잠시. 양천구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양천구청 직원 26억원 꿀꺽...서울시 청렴 이미지 타격

양천구청 기능직 8급 안 모씨가 26억원이란 거액의 장애인 수당을 횡령하면서 전국적으로 공직사회 비리에 대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또 양천구청은 7급 직원 이모씨도 지난해 여성복지과에 근무하면서 1억6400만원을 횡령사건이 잇달아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런 대형 사건들로 인해 씻기 힘든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추재엽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양천구 직원 비리가 터지기 직전 ‘올 서울시 청렴향상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뒤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

◆용산구,강서구 등도 잇달은 사건 사고 터져

이어 재개발 화재로 6명이 희생되는 등 큰 사건을 겪은 용산구는 상처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민원정보과 직원인 송모씨가 장애인보조금 1억1773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서울시 감사 결과 밝혀지면서 검찰에 고소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size="200,254,0";$no="200907031330406433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또 종로구청 6급 직원 권모씨도 2006년 종로구 송월동 뉴타운 지구내 도시계획시설 사업부지의 임대주택을 개인 소유로 분양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모 업체의 부탁을 받고 수억원대 임대주택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이외도 노원구 복지 기금 비리와 강서구, 서대문구, 성북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양천구, 중랑구, 강남구, 동대문구 등이 잇달아 비리가 터졌다.

특히 관악구는 김효겸 구청장이 인사와 관련한 수뢰 혐의로 구청장 직무 정지되는 불명예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동대문구는 홍사립 구청장이 부하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스스로 구청장에서 물러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 12~13개 구청들때문 청렴도 이미지는 엄청나게 훼손되게 됐다.

◆서울시,"구청들 때문에 일 못해 먹겠다"...청렴도 향상 박차

서울시는 이처럼 구청들이 사고는 치면서 강력한 청렴도 향상 대책을 내놓았다.

‘원 스트라이 아웃제’로 칭해지는 서울시 청렴 대책은 한 번이라도 비리에 관련돼 적발될 경우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고포상금도 20억원으로 늘리는 등 청렴도 올리기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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