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와 IPTV 망 구축에 투입...수익은 사업자들이 배분
KT 등 통신사가 민관 합동으로 조성될 설비투자펀드의 지원을 받아 2조원 규모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일 기획재정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등 통신사업자들은 와이브로와 IPTV(인터넷TV) 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펀드 조성 및 인프라 운영을 목적으로 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1조원, 사업자들이 1조원 등 총 2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투자금, 설비자금 차입 등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으로 IPTV와 와이브로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 서비스는 통신 사업자에게 공급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은 설비투자펀드와 통신사업자에게 배당될 전망이다.
정부는 IPTV와 와이브로 망 구축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총 10조원에 달하며 약 4만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부담 때문에 사업자들이 와이브로 등 신규 사업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정부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사업자들도 투자 부담을 덜면서 방통 융합 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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