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약물이 없는 청정지역(?).
AP와 AFP등 주요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PGA투어 선수들이 지난 1년 간의 도핑테스트에서 단 한 건의 위반사례도 적발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톰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그동안 1000명이 넘는 선수에 대한 무작위 검사 결과 금지약물 복용이 발견된 경우가 없었다"면서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도핑테스트는 처음에 적발되면 1년간 자격정지, 두번째는 5년간 자격정지, 세번째는 영구제명시킨다.
핀첨은 그러나 마리화나와 같은 향정신성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양성반응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핀첨은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다"면서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핀첨은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초부터 투어의 도핑테스트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그들도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습라운드와 본선을 불문하고 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들도 큰 불만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짐 퓨릭(미국)은 "유일한 불만이 있다면 소변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곧바로 테스트를 받고 의혹을 날리면 된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