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금융IT 교육센터를 연다.
$pos="L";$title="";$txt="";$size="150,189,0";$no="20090701143450566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김광현 코스콤 사장(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77년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발전을 이끌어갈 금융IT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올 하반기 금융 IT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외부 업체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단계로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본격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증권업계 인력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산학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콤 측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금융과 IT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8개월동안 해외 사업 등 신경영 전략 수립에 몰두해왔다는 김광현 사장은 "자본시장에서 IT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는 초기 투자가 많이 필요한 데 비해 성과 도출은 늦지만 꼭 가야할 길이기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시스템 구축에 한국거래소와 함께 참여했고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채권거래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또 카자흐스탄과 미국, 일본의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한국거래소, 국내 증권사 등과 함께 진출하는 방향을 택하려 한다"며 "현지 업체를 적극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은 '영리한'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고객만족경영'도 김광현 사장이 취임 후 강조해온 부분이다.
그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의 평가"라며 "직원들이 고객의 요구에 빨리, 성실하게 응대할 때 대고객관계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과 각 증권사들이 각각 IT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대형증권사 내부에 IT조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비용이 들기때문에 공통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을 굳이 각자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자본시장 IT시스템 전체를 놓고 생각해 볼 때 중복되는 업무는 결집을 해 줄 필요가 있다"며 "경영진은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임기 3년에 제약받지 않고 이문제를 적극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광현 사장은 1980년 한국IBM의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청구그룹 전략기획팀장, LG EDS시스템(현 LG CNS) 상무, 현대정보기술의 상무를 역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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