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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형건설사 일반분양 고작 2884가구

주택협회, 작년대비 71.1%나 감소..."상한제 폐지 시급"

올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한 일반분양 아파트가 2884가구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주택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정중)는 8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주택공급물량을 집계한 결과, 계획(8만5859가구) 대비 27.5%인 2만361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일반분양 아파트는 2884가구에 그쳐 지난해 9965가구보다 71.1% 감소했다.

공급 감소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위기 여파와 지방 미분양 적체 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풀이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 침체로 공급계획을 예년에 비해 보수적으로 수립했음에도 실제 공급량은 크게 줄었다.

10대 주요건설사들만 보면 올 상반기 주택공급 물량은 1만431가구에 그쳐 계획(3만9844가구) 대비 26.2%에 불과했다. 신규분양이 전무한 건설사도 2곳에 이른다.

협회는 공급감소가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해 주택가격 급등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잔존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시장 환경의 조속한 개선과 신규 및 기존사업장에 대한 PF대출 재개 등 시장기능 회복을 위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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