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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방영내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한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이 오는 2일 종영한다.
김은숙 작가는 예전 '파리의 연인'에서 '이 안에 너있다', '애기야 가자' 등의 대사를 히트시키는 등 명대사를 많이 만들어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시티홀'에서도 역시 김 작가의 명대사가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pos="C";$title="'시티홀' 시장 당선된 미래, 공무원 노조와 손잡기 '보고 배워라?'";$txt="";$size="352,528,0";$no="200906041334147124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신미래 "내가 또 얼굴값 한거야?"
김선아는 1회부터 "내가 또 얼굴값한거야" 같은 톡톡 튀는 대사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2회에서도 조국(차승원 분) 앞에서 "이 섹시미라는게 숨긴다고 숨겨지면 얼마나 좋겠어요"라고 자아도취형 대사로 눈길을 끌었다.
8회 시장에 가까워졌을 때 신미래(김선아 분)는 "내가 바라는 정치는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했고 11회에서는 "커피와 정치의 공통점, 속보다 명품잔에 더 끌린다는 점"이라며 겉멋에 치중한 정치를 비꼬았다.
소수의 시민들이 자신의 이기주의로 시청 앞에서 데모를 할 때 신미래는 "남은 임기동안 제가 가진 모든 권력, 지위, 월권 동원할수 있는 모든걸 동원해서 여러분께 불이익 드리는데 쓰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17회에서 고고해(윤세아 분)가 "신미래는 조국이란 남자 인생에 그저 쉼표 일뿐이에요. 마침표가 아니라"라고 말하자 "전 그사람한테 마침표도 아니지만 쉼표도 아니죠.전 그사람한테 괄호예요. 그 사람의 숨은 의미가 나예요"라고 속깊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pos="C";$title="차승원 '시티홀' 국회 연설 '현실 정치인도 봤으면…'";$txt="";$size="550,366,0";$no="20090625112208599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조국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다"
조국의 명대사는 좀더 정치적이다. 2회 때 조국은 빅브라더(최일화 분)에게 "주실 거면 더 큰 걸 주십시오. 전 이 나라가 갖고 싶습니다"라고 비장미 넘치게 말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7회에서는 "개그 프로는 왜보나 몰라. 뉴스가 저렇게 웃긴데"라고 정치 현실을 비꼬았고 국회의원 출마 연설에서는 "여러분, 지금 1억 벌어 놓으셨습니까? 도대체 왜 세는것 보다 버는게 빠른, 그 같잖은 1억이 여러분에게는 없는 겁니까?"라고 서민들의 속을 속시원하게 했다.
지난 달 11일 방송한 14회에는 '시티홀' 최고의 명대사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조국은 신미래에게 "적에게 한가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적이 방어하는 동안 다른 방법을 찾아라"고 조언한다.
신미래가 "그런 것은 어디서 배우냐"고 묻자 "역사에서 배운다.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신미래는 "나는 옳은 일엔 승자가, 그른 일에 패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과 현실 정치의 괴리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명대사다.
이외에도 17회에 조국은 "내가 되고 싶은것은 존경받는 대통령이 아니에요. 난 사람들이 날 존경하길 바라지 않아요. 두려워하길 바라지. 절대 권력, 그게 대통령이죠"라고 절대 권력을 가진 한국의 대통령제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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