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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펠 매각, 마그나와 막판 난항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자회사 오펠 매각을 위해 마그나를 제외한 다수의 입찰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독일, 미국 정부 및 GM 경영진은 지난달 오펠을 마그나에 매각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론적으로 다른 업체들에도 아직 인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이에 이전보다 개선된 입찰조건을 제시한 미국의 사모펀드 RHJ 인터내셔널과 베이징자동차가 유력한 대상자로 고려되고 있다. RHJ는 정치적 민감한 독일 내 감원 문제에 대해 보다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베이징차도 현재 오펠에 대한 유리한 매각 조건을 통해 인수경제에 참여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GM의 협상팀은 현재 어떤 기업의 제안이 더욱 유리한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GM과 MOU를 체결한 마그나는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뱅크와 컨소시엄을 체결해 오펠의 지분 55%를 확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GM 기술에 대해 마그나가 독점권한을 요구하자 협상은 현재 장애물에 직면했다.

GM은 마그나가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현재 협상을 불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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