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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중기·유통 채용절차 '불성실'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은 기업들의 불성실한 채용절차로 또 한번의 '상실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시 가장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 곳은 중소기업과 서비스ㆍ유통ㆍ식음료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사지원 한 기업으로부터 불합격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면접 후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구직자가 67.1%에 달했다. 10명중 7명 가까이 되는 구직자들이 최종면접 후에도 스스로가 기업에 미리 연락하지 않는 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원했던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가 입사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구직자들의 비율이 74.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66.2%), 외국계기업(64.3%), 공기업(59.7%), 대기업(51.5%)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응답자의 70.2%가 서비스ㆍ유통ㆍ식음료에 입사지원한 후 입사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입사 지원한 기업에 불합격한 후 입사지원 서류를 돌려받았는지'에 대해 질문에는 '어떤 서류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답한 구직자가 9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입사지원서만 돌려받았다'(1.6%)와 '입사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모두 돌려받았다'(0.5%)라는 응답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불합격한 기업으로부터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출한 서류를 모두 돌려받고 싶다'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8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채용 시 당락여부를 통보하는 것은 면접자에게 예의바른 태도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상호 지켜야할 예의"라며 "이러한 절차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가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채용담당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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