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좋은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방해 또는 저해가 되는 요소로 이기주의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24명을 대상으로 '귀사의 기업문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9%가 좋은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로 '이기주의'를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권위주의'(37.1%), '개인주의'(31.5%), '직원들의 비(非) 협조'(30.6%), '변화의 두려움'(21.8%), '수동적 자세'(19.4%) 등의 순이었다.
좋은 기업문화를 형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복수응답)으로는 절반 이상인 55.6%가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동기부여'( 43.5%), '리더십'(28.2%), '공감대 형성'(27.4%), '비전공유'(20.2%), '재정지원'(7.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직원'이 62.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CEO'(59.7%), '임원'(32.3%) 등의 순이었다. 또 좋은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평균 12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회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인재'란 응답이 47.6%로 가장 높았다. '팀워크'(45.2%), '고객'(28.2%), '아이디어ㆍ의견'(25.8%), '정직'(1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최근 구직자들이 기업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자신이 일할 기업의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꼽는다"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뿐 아니라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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