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직장인 4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일기간과 비교해 올해 건강상 변화가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4.3%에 달했다. 이러한 답은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왔다'는 직장인(148명) 중에도 31.1%로 높았다.
실제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양호-경고-위험 등 3단계로 나누었을 때 어디에 해당 하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경고'를 택한 응답자가 6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양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8.8%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건강 이상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응답자의 53.9%가 '피곤이 잘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를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화기 장애'(34.7%), '만성 두통'(30.8%), '우울증'(22.9%), '허리통증'(21.2%), '불면증'(17.2%) 등의 순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불경기와 고용불안 등으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건강 이상 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어려울수록 인재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직원들의 육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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