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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엔진 불꽃…굉음 들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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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서 착륙 전 비행기 날개에서 불꽃을 보고 굉음을 들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나왔다.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마을 주민은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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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보이고 폭발음”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서 착륙 전 비행기 날개에서 불꽃을 보고 굉음을 들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나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무안공항 인근 펜션에 있던 한 투숙객은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조모(24)씨는 “사고 전부터 비행기가 하강을 시도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착륙을 하는 줄 알았는데 불빛이 번쩍했다”고 말했다. 당시 조씨는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4.5㎞가량 떨어진 청계면 마을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후 굉음이 한차례 들리더니 연기가 났고,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덧붙였다.


"우측 엔진 불꽃…굉음 들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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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소리가 난 방향으로 향한 조씨는 “비행기 날개가 위쪽으로 향하고 연기가 심했다”면서 “아직 차량 통제는 없었지만 앰뷸런스가 잇따라 오는 것을 보고 구조에 방해가 될까 봐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마을 주민은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항공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정상 착륙이 여의치 않자 다시 복행(Go around)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착륙 도중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정황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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