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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항공기 사고에 광주·전남민들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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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국제선 이용하기 가장 가까운 공항

여객기 사고가 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주로 광주·전남에서 이용하는 공항이다. 이에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연합뉴스는 29일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대다수는 인근 광주와 전남 지역민이라고 보도했다. 광주공항에는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어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무안이기 때문이다.


여수공항 역시 국내선만 오가 무안 등 전남 서부권은 물론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무안공항을 찾는다.


무안 항공기 사고에 광주·전남민들 피해 집중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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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은 지난 8일부터 사고 여객기 노선인 태국 방콕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운항도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무안공항은 올해 제주·해외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5만명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10월까지 28만명을 넘어섰다.


사고가 난 여객기 탑승객 다수는 크리스마스 여행객으로 추정된다. 이날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부 여행사가 크리스마스 여행객을 모집해 해당 여객기를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그대로 활주로에 착륙한 뒤 공항 외벽에 충돌 폭발해 구조자 외에는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했고, 재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무안 항공기 사고에 광주·전남민들 피해 집중 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119구급차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지역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안부를 확인하며 근심 속에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는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영록 지사를 본부장으로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공항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목포 한국병원 등에 직원들 파견하고, 무안공항 인근에는 임시안치소를 설치했다. 강기정 시장은 회의에서 재난 상황과 사상자 병원 이송 준비, 유가족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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