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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김소은 "첫 키스신, 별거 아니던데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김소은이 앳된 소녀가 아닌 성숙한 여인으로 대중 앞에 섰다.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처음으로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것.

드라마에서 김소은은 기존의 학생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당당한 20대를 대변하는 유진을 연기한다. 유진은 상큼 발랄하고 생활력 강한 스물여섯 인턴사원이다.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김소은은 '꽃보다 남자'의 '가을양' 모습도, KBS1 '천추태후'의 공주 황보수의 모습도 사라졌다. 당당하고 20대의 열정을 지닌 유진의 모습 뿐이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요. 집에서도 하숙생이에요. 잠만 자고 촬영나가고 또 잠자러 집에 들어가고. 부모님도 잘 못보고 지내요. 전화 통화할 시간도 거의 없어서 부모님께서 문자로 응원해주시고 계세요.

-'결혼 못하는 남자'가 김소은의 첫 주연작이다.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을텐데.

▲대중들이 저를 생각하실때 '꽃보다 남자' 추가을 이미지가 많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 사람들은 저를 보면 "가을이다"라고 말하거든요. 그래서 가을이를 많이 버리려고 노력했어요. 가을이보다 유진이 실제 성격과 비슷해 인물을 표현하는데 있어 더 편한 것 같아요.

-처음으로 성인연기 했다. 어떤가.
▲너무 좋아요.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유지은은 실제 제 성격과 닮았거든요. 주위에서도 다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유아인과 키스신을 찍었다. 연기 생활 중 첫 키스신 아닌가.
▲맞아요. 처음으로 하는 키스신 연기라 기대도 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요. 촬영 당일 이틀동안 밤샘 촬영 후라 비몽사몽했어요. 막상해보니 '별거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아인 오빠가 잘 이끌어줬거든요.(웃음)

-인물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들었다. 이번 유진 캐릭터를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실제 나이보다 5년 정도 많아 어려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화를 시도했죠. 극중 유진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은 1시간 정도 걸려요.

-유진은 20대를 대변하는 인물인 것 같다.
▲유진은 취직이 안돼 임시직장인 인턴생활만 하는 인물이에요. 지금 사회적으로 청년실업이 문제잖아요. 연기하면서도 서러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공감이 많이 갔어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4부에서 상구를 데리고 도망가는 예전 남자친구를 잡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감독님께서 포즈도 마치 육상 선수처럼 뛰어줬으면 하셨어요. 그래서 손 동작 하나까지도 선수 같아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렉커차까지 총 출동하더라고요. 저를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들었을 땐 깜짝 놀랐죠.(웃음)

-최고의 꽃미남 F4와 연기 후 지진희와 연기한다. 어떤가
▲지진희 오빠와 연기하는 것이 더 편한 것 같아요. '꽃보다 남자'만 빼고 모든 작품에서 막내였거든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꽃보다 남자'에서는 대부분 동갑내기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더 어색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유아인 오빠는 "내가 막내였는데 너에게 사랑을 뺏기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엄정화 언니와 지진희 오빠는 막내라고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세요.

-'결못남'의 매력은.
▲'결혼 못하는 남자'는 집에서 온 가족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편안한 드라마?(웃음) 사람들이 저를 보시고 '내 친구들 중에도 저런애가 있어'라고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김소은에게 있어 '결혼 못하는 남자'는
▲저를 한단계 성숙할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에요. 도전할 수 있게 해줬어요.

-벌써 5년차 배우다. 징크스는 있나
▲아직 배우는 입장에서 징크스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데뷔 후 매번 생일 때마다 촬영장에 있었어요. 그 점이 아쉬워요.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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