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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 아내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었다"

버나드 메이도프의 아내인 루스 메이도프가 그의 남편이 6개월 전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스 메이도프는 이날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150년형의 징역형이 내려지자 "그동안 남편의 범죄에 대해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될까봐 입을 열기를 꺼렸지만, 이제야 침묵을 깬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남편이 거대한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을 알았을 당시 나는 2가지 생각을 했다"며 "하나는 그를 믿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무너졌겠다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50년을 넘게 그 사람과 같이해온 내 인생 역시 끝났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그녀의 남편을 믿어왔다고 밝혔다. 루스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부끄럽고 당황했다"며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는 배신감과 함께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엄청난 사기극을 벌인 그는 내가 수년간 알아온 남자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또 "내 남편으로 인해 고통받게 된 무고한 사람들에게 나는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며 "하지만 내가 듣고 읽은 이야기로 인해 마음이 아프지 않았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루스 메이도프 또한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한편 버나드 메이도프는 이날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15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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