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LPGA 최종일 7타 차 우승, 상금랭킹도 선두 도약
'무혈입성'이었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ㆍ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200만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청야니(대만) 등 추격자들을 무려 7타 차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보탠 신지애는 12개 대회만에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100만1139달러)에도 올랐다.
신지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365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지애는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8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구며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신지애는 13~ 14번홀의 연속보기로 주춤했지만 이미 2위권과는 5타 차까지 벌어져 '우승진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17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신지애는 캐디와 포옹하며 예정된 우승을 자축했다.
신지애는 이로써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두번째 '멀티플 위너'에 합류했다. 신지애는 경기 후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면서 "보다 많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어 "올 시즌 목표는 여전히 신인왕"이라고 덧붙였다.
청야니와 함께 크리스티 맥퍼슨이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한국낭자군'은 '루키' 강혜지(19)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선영(23ㆍ휴온스)이 공동 7위(8언더파 280타),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와 김인경(21ㆍ하나금융), 재미교포 민디 김(20) 등이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올라 6명의 선수가 '톱 10'에 진입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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