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LPGA 셋째날 4타 차 선두 질주 '2승 예약'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시즌 2승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다.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ㆍ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5언더파,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완성했다. 2위 모건 프레셀(미국)과는 4타 차. 신지애로서는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 이어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주춤했던 신지애는 이날 특히 후반 '컴퓨터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뒷심이 돋보였다. 신지애는 경기 후 "전반에는 다소 긴장해 몇 차례 실수가 나왔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의 샷 감각을 살려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두권은 프레셀에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타를 더 줄여 3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잡았다. 첫날 '깜짝선두'를 질주했던 산드라 갈(독일)은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낭자군'은 유선영(23ㆍ휴온스)이 6위(9언더파 207타),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한 '루키' 강혜지(19)가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으로 재미교포 민디 김(20)과 함께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진입해 기염을 토했다. 오지영(21)이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모두 5명의 선수가 '톱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1위(4언더파 212타)로 추락해 여전히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체옌 우즈(미국)는 악천후로 2일간 치러진 1, 2라운드에서 5오버파 149타에 그쳐 '컷 오프'됐다. '디펜딩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도 합계 7오버파 151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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