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클래식 셋째날 선두와 1타차 3위
신지애(21ㆍ미래에셋ㆍ사진)가 오랜만에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릭골프장(파72ㆍ67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쳐 3위(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크리스티 커, 크리스티 맥퍼슨(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와는 불과 1타 차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일본 투어'까지 염두에 둔 무리한 원정길로 정작 LPGA투어에서는 지지부진했던 신지애로서는 모처럼 부진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이틀연속 공동선두를 질주했던 박세리(32)는 그러나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아직은 역전우승을 위한 '사정권'이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선두권은 한국의 김인경(21ㆍ하나금융)을 포함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박세리의 공동 4위그룹에 합류해 최종일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한편 버디 4개를 잡아내고서도 보기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이는 범하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미셸 위는 특히 막판 4개홀에서 무려 5오버파를 치며 자멸해 최하위권인 공동 62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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