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지영ㆍ박세리 "오랜만이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스테이트팜클래식 첫날 1타차 공동선두, 오지영은 100위권 밖 '추락'

이지영(24)과 박세리(32)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지영과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팬더크릭골프장(파72ㆍ67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나서 한국의 올 시즌 '3승 합작'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지영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았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빛을 발했고,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뒤를 받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지영은 14번홀(파3)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15~ 17번홀의 3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이지영은 후반 퍼팅까지 살아나면서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지영은 2005년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제패하며 LPGA투어 직행티킷을 거머쥐어 안시현(25)에 이어 '제2의 신데렐라'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이지영은 그러나 이듬해 미국 진출 이후에는 '뒷심' 부족으로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미끄러져 분루를 삼키고 있다. 올해는 하이마트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해 '로고 없는 모자'를 쓰고 외로운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박세리가 모처럼 선두권에 나선 것도 이채. 화려한 전성기를 멀리하고 최근에는 우승권에 근접도 못했던 박세리가 이날은 보기없이 6개의 버디사냥을 완성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은 크리스 타뮬리스(미국)가 1타 차 3위(5언더파 67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이 공동 4위그룹(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낭자군'은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김인경(21ㆍ하나금융), 이선화(23ㆍCJ), '엄마골퍼'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 강수연(33ㆍ하이트) 등이 공동 7위그룹(3언더파 69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공동 36위(2언더파 70타)다. 하지만 '디펜딩챔프' 오지영(25)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난조로 공동 108위(2오버파 74타)로 추락해 사실상 '대회 2연패'가 어렵게 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