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챔피언십 둘째날 4언더파, 선두 페리와 3타 차 근접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의 '부활 모드'가 탄력을 받고 있다.
모처럼 선두권에서 우승진군을 시작한 앤서니 김의 '우승스퍼트'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2라운드. 앤서니 김은 4타를 더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페리가 여전히 선두(11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악천후로 지연돼 다음날로 순연됐다.
앤서니 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13번홀(파5)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14번홀(파4)에서 7.5m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앤서니 김에게는 무엇보다 페어웨이안착률(73%)과 그린적중률(77%) 등 '필드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자랑거리. 그린에서도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무빙데이'가 한층 기대되고 있다.
전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타이기록을 수립했던 페리는 퍼팅에서 고전하면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추격자들의 사정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페리는 무려 16차례나 그린에 볼을 올려놓았지만 버디는 단 3개(보기 1개) 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선두권은 라이언 무어(미국)가 2위(9언더파)에서 추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7)가 공동 15위(6언더파), 양용은(37)이 공동 45위(4언더파)다.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오버파를 쳐 이 그룹으로 추락했다.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와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와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 등은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가 유력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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