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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드디어 부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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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공동 17위, 페리 9언더파 '맹타'

앤서니 김 "드디어 부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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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드디어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앤서니 김이 US오픈 공동 16위의 여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 앤서니 김은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모처럼 선두권에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케니 페리(미국)가 무려 9언더파의 맹타를 터뜨리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현지에서는 최고의 화제다.


앤서니 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페리와는 5타 차 공동 17위다. 전반에만 3타를 줄였던 앤서니 김은 후반 버디 1개에 그쳤다는 것이 오히려 아쉬운 경기였다.

앤서니 김은 대회에 앞서 "드라이브 샷이 우승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지만 사실 페어웨이안착률은 64%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앤서니 김은 반면 2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훨훨' 날았다. 앤서니 김에게는 동반플레이를 펼친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기선제압했다는 것이 자랑거리. 가르시아는 공동 38위(3언더파 67타)로 처졌다.


페리의 초반스퍼트는 '꿈의 스코어' 59타를 위협할 정도로 완벽했다. 10번홀까지 7개의 버디를 솎아낸 페리는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9언더파를 쳐 남은 3개홀에서는 59타 완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59타는 알 가이버거(1977ㆍ멤피스클래식)와 칩벡(1991ㆍ라스베가스인비테이셔널), 데이비드 듀발(1999ㆍ밥호프크라이슬러) 등 3명의 선수만이 작성한 대기록이다.


페리는 15번홀(파4)에서는 특히 드라이브 샷으로 온그린해 6m 거리에서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기염을 토했다. 페리는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2.4m 버디퍼트를 놓쳤고, 17번홀(파4)에서는 7.5m 거리에서 2퍼트로 파를 지켰다. 18번홀(파4)에서는 7.2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다. 페리는 결국 코스레코드타이기록(61타)에 만족해야 했다.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공동 8위(5언더파 65타)로 선전하고 있다는 것도 관심사다. 글로버는 US오픈에서의 사투 이후에도 연일 언론과의 인터뷰 등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고 대회장으로 날아왔다. 글로버의 우승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챔피언십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연승을 거둔 이래 3년만에 메이저대회와 다음 대회를 연거푸 제패하는 진기록으로 이어진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7)이 공동 8위로 가장 앞서 있다. 위창수(37)는 앤서니 김과 함께 공동 17위,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38위다.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와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는 공동 143위(4오버파 74타)와 공동 151위(6오버파 76타)로 '컷 오프'가 확실시 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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